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내외 공연 관객 매료
  • 김진규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국내외 공연 관객 매료
  • 김진규기자
  • 승인 2019.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결 공연장서 펼쳐지는
5개국 20여개팀 무대
행사 분위기 몰이 ‘한 몫’
25~27일 이집트팀 공연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선보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공연 페스티벌이 경주의 가을을 아름다운 선율로 적시고 있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을 주제로 찬란한 신라역사문화와 첨단기술이 결합된 콘텐츠와 세계 각국의 공연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내달 24일까지 이어진다.

경주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페스티벌은 5개국 20여개 팀의 공연으로 구성돼 행사의 초반 분위기 몰이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주말인 12~13일 캄보디아 왕립무용단의 공연은 절제된 움직임과 조화로운 군무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수준 높은 무대는 관람석을 압도하며 차분하고 웅장한 클래식 무용의 진수를 선보였다.

베트남 호찌민 시립 봉센 민속공연단이 펼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환호가 이어졌다. 55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트남 공연팀의 무대는 전통춤으로 시작을 알렸다. 전통악기공연도 아름다운 음색이 관람객을 감싸며 황홀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서커스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베트남 호찌민시립 봉센 공연단의 메인 가수인 루 히엔 트리(Luu Hien Trinh)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대한민국에 베트남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이다”며 “기회가 된다면 매년 새로운 공연을 가지고 와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주말여행을 온 김상훈(46·서울시)씨는 “세계 여러 나라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화려한 미디어 아트 전시와 다양한 VR, 루미나 나이트워크 등을 체험하면서 차분하고 조용한 역사도시 경주라는 편견을 완전히 깨고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재발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13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민속공연단의 공연도 큰 주목을 받았다. 긴 천을 이용해 5명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아름다운 동작을 선보이고 아랍과 이슬람 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현대무용과 창작공연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이자 술탄인 하밍쿠 부오노 10세는 13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해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공연단의 무대를 직접 관람하고 단원들을 격려했다.

오는 25~27일 3일간 5회에 걸쳐 공연을 선보이는 이집트 룩소르 공연팀의 무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집트 전통과 현대의 민속춤을 선보이고 전통댄스와 이집트만의 환경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창작안무를 선보인다.

수준급의 국내 공연도 기다리고 있다. 경주를 대표하는 전문 국악인들로 구성된 경주국악협회가 14일부터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19일에는 ‘동리·목월·정귀문 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열린다.

대중가요 1000여 곡을 작사한 경주출신 정귀문 선생의 곡 조미미의‘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마지막 잎새’ 등을 유명 성악가들과 경주출신 가수 장보윤씨가 부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