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가 청렴해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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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가 청렴해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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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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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청렴, 청렴하면 행복해요 공직사회에 끊이지 않는 화두가 청렴이다. 청렴은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우리의 일상에 자리하고 있다.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을 뜻하는 淸廉.

왜 공직에서 유독 청렴의 덕목이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공무원 업무 특성상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매우 크기 때문일 것이다. 공무원의 부패로 인해 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져 행정서비스를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청렴장군 이순신의 先公後私.

이순신이 1580년 발포만호(종4품)로 재직할 때 직속상관인 전라좌수사 성박이 발포진만호성 객사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 거문고를 만들겠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관가의 물건”이라며 상관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는 이순신이 나라의 물건을 사사로이 쓸 수 없다는 대나무 같이 곧은 인품을 보여준 청렴 일화 중 하나다. 이순신이 전쟁 영웅을 넘어 거룩한 성웅으로 추앙받는 까닭은 구국의 업적에 더해 지극한 효성, 부하사랑, 애민 등 이루다 열거할 수 없는 진정한 인간의 도리를 두루 실천한 청렴의 대표 인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공직에서 청렴이 강조되고 있다. 내부적으로 부패척결을 위한 청렴교육, 상시 모니터링 등 예방의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은 “무릇 그릇된 관례로 내려오는 것은 고치도록 결심하고, 고치기 어려운 것은 나 자신만이라도 어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예전부터 해 오던 대로 잘못을 무의식 중에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관행이라면 이제 그 ‘잘못된 관행’을 끊을 때가 되었다. 공무원 스스로가 공직자이자 국민의 일부이기에 본인도 언제든지 부패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그러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요즘 같은 복잡다단한 시대는 유혹과 탐욕이 많이 생긴다. 그런 세상에서 비리의 사슬에 얽매이지 않고 곧게 살려면 일상에서 끝없는 자기 성찰과 연마의 혁신이 필요하다. 이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느끼는 청렴을 실천해야 할 때이다. 나부터 세상을 바꾸는 용기를 가지고 부패와 공익침해행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대통령에서부터 일선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국민을 위해 희생, 봉사하는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통계청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6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선정 되었다.

이는 통계청 직원들의 ‘잘못된 관행’타파 등 일상에서의 청렴의식 고취로 일궈낸 결실일 것이다.

투명한 조직, 세상을 바꾸는 청렴.

결론적으로, 대국민 인식 전환에 있어 공공기관에서부터 문제해결식 정부 혁신이 이루어져나갈 때 청렴은 가정, 사회,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가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변동열 동북지방통계청 구미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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