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믿듣’ 언니들 브아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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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째 ‘믿듣’ 언니들 브아걸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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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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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완전체 컴백
리메이크 앨범 발표
심수봉부터 god까지
가요 명곡 10곡 담아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이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어느덧 14년 차에 접어든 브아걸이 명곡을 재해석해 독보적인 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브아걸은 28일 오후 리메이크 앨범 ‘리바이브’(RE_vive)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브아걸은 지난 2015년 11월 정규 6집 ‘베이식’(BASIC) 이후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2006년 데뷔해 13년째 원년 멤버 그대로 팀을 이어가고 있는 브아걸은 이날 각자 개인 시간을 가졌다며 근황을 밝혔다.

먼저 미료는 “전 PC게임을 엄청 좋아하는데 4년동안 게임을 즐겨하면서 게임 방송도 하고, 유튜브 채널도 하고 그랬다”고 소개했고, 제아는 “저도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웹예능과 상담 콘텐츠로 활동을 했고 최근에는 제주도로 이사를 갔다. 제 인생에 가장 큰 이슈다. 집은 제주도에 있는데 지금 거의 한달 째 못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인은 특히 “전 스무살 때 제가 데뷔했는데 지금까지 한 십 몇년 일하면서 한번도 휴식을 가져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긴 휴식을 가졌다.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로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굉장히 뭔가 또 달리려면 쉬어야 하는구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에너지가 된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고, 나르샤는 “방송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개인채널도 운영 중이다. 그리고 앨범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고 했다.

새 앨범 ‘리바이브’는 명곡의 친숙함 속에서 예상치 못한 편곡으로 브아걸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브아걸과 오랜 기간 함께 한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윤상이 앨범 전반적인 사운드 디렉터를 맡았다.

리메이크를 한 것에 대해 제아는 “리메이크 얘기는 계속 해왔다. 저희들 보컬에 대한 리스펙이 있는데 구상만 해오다가 의견이 한데 모아진 건 2년이 됐고 1년 반 정도 작업을 한 것 같다”며 “거의 죽다 살아난 정도다. 신곡도 어렵지만 리메이크가 가수에게도 부담이고 저희 스태프 분들 모두에게 부담이다. 편곡부터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앨범에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사를 빛낸 윤상, 심수봉, 어떤날,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의 명곡을 선정하고 브아걸의 바이브를 총 10곡에 담아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 ‘애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하늘’, 가인 솔로곡 ‘사랑밖에 난 몰라’, 나르샤 솔로곡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미료 솔로곡 ‘초대(feat.엄정화)’, 제아 솔로곡 ‘편지’까지 담겼다. 편곡 역시 윤상, 김희철, 이민수, 지고릴라, 라디, 적재, 영광의얼굴들, 곽진언, 수민, 케이준 등이 참여했다.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은 조원선의 곡으로, 멤버들의 펑키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톡톡히 드러낸 노래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내가 날 버린 이유’는 베이시스의 1995년도 곡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처절한 가사가 만나 슬프고 아름다운 발라드로 완성시켰다.

‘원더우먼’에 대해 제아는 “원곡은 사실 어쿠스틱한 느낌인데 저희가 펑키한 느낌으로 바꿨다. 그리고 중간에 페스티벌 느낌이 나는데 이게 약간 뮤직비디오 찍으면서도 그렇고 기분이 좋아지는 분위기로 바뀌어서 좋다”라고 했다. MV에는 드랙퀸이 출연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브아걸은 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정말 힘들게 섭외했다. 저흰 안무도 많이 없고 예쁜 표정을 안 짓고 얼굴이 일그러질 때까지 뭔가 날 것처럼 하는 표정을 많이 지었다”고 밝혔다. 또한 ‘내가 날 버린 이유’에 대해 가인은 “처음에 ‘네가 날 버린 이유’인가 ‘내가 날 버린 이유’인가 헷갈렸다. 이 감정을 끌어내려고 했는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14년 차 걸그룹으로 장수 활동을 이어가는 브아걸. 나르샤는 장수 비결에 대해 “저희도 팀이 오래 가야지, 14년, 15년 해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도 이렇게 오래할 줄 몰랐다. 그런데 멤버들이 각자 열심히 하고 각자 최선을 다했던 것들이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이 자리를 지키는 게 오래가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친하지 않게 지내는 것. 늘 붙어 있는 것보다 모든 관계는 적당한 게 좋다고 생각해서 적당한 게 장수의 비결이라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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