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치료 효과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 개발
  • 김홍철기자
면역항암치료 효과 높이는 ‘핵산 복합물질’ 개발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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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진준오·부경대 곽민석 교수 공동연구
동물실험 통해 종양 성장·전이 억제 확인

국내 연구진이 우리 몸이 가진 면역세포의 항암작용을 높일 수 있는 핵산 복합물질을 개발했다.

지난달 31일 영남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진준오<사진> 의생명공학과 교수(제1저자)와 곽민석 부경대 화학과 교수(교신저자)가 공동연구로 진행했다.

부경대 김해주 박사과정,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허양훈 박사,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안드레아스 헤르만(Andreas Herrmann) 교수도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핵산 복합물질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는 센서로 작용할 단백질 조각과 면역 세포를 자극할 핵산물질 등 생체분자를 활용한 복합물질을 합성한 것이다.

핵산은 뉴클레오티드라(nucleotides)는 단위체로 구성된 중합체로 DNA와 RNA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으며, 유전정보의 저장과 전달, 발현을 돕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 중 DNA는 유전정보를 저장해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유전물질로 잘 알려져 있지만, 서열 특이적인 결합 특성으로 인해 나노구조물의 구성단위 또는 약물전달체로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구(球)형으로 자가조립되는 지질 DNA에 암세포 인식력을 높일 단백질 조각과 면역증강효과가 있는 DNA 조각을 탑재한 복합물질(INA, Immunotherapeutic nucleic acid)을 제작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핵산 복합물질을 종양을 가진 생쥐 투여 실험을 통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흑색종에 걸린 생쥐에 투여한 결과, 흑색종 특이적인 단백질 조각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면역세포가 증식하는 것과 면역활성을 의미하는 염증성 단백질(Cytokine)이 분비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생쥐의 흑색종 및 상피세포암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도 밝혀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최신호인 지난 10월 1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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