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23개 시군 체육회장 선거 막 올랐다
  • 이상호기자
경북도·23개 시군 체육회장 선거 막 올랐다
  • 이상호기자
  • 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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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민간 체육회장 선거 앞두고 과열양상 치달아
경북도체육회장, 現 윤광수 상임부회장 추대 형식 가닥
경북 首府 도시 포항시체육회 오염만·김유곤·이상해 거론
문충국·이영동 현 부회장도… 후보난립으로 파벌사태 우려
지방체육회장 선거세미나가 지난 10월 18일 경북체육 중,고등학교에서 경북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및 시군체육회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사진=경북도체육회 제공
지방체육회장 선거세미나가 지난 10월 18일 경북체육 중,고등학교에서 경북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및 시군체육회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사진=경북도체육회 제공

내년 초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경북도와 포항·구미·안동·경산시 등 도내 23개 시·군의 체육회장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경북도체육회장에는 당초 윤광수 현 상임부회장과 김하영 전 상임부회장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거론됐으나 최근 윤광수 부회장을 추대하는 형식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도체육회 내부에서도 선거로 회장을 뽑는 것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윤광수 부회장은 올해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경북도가 종합 3위를 탈환하는데 크게 기여했고 무엇보다 경북도 체육회의 내부화합을 다지고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최대 도시 포항시는 출마 후보자가 난립해 안갯속이다.

문제는 거론되는 후보자 가운데 체육회장으로 과연 적임자인가에 의문이 가는 인물이 출사표를 던진 점이다. 이들을 두고 체육계 내부에서도 반대의견이 나오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우선 현 포항시축구협회장인 오염만 회장과 김유곤 포항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이상해 포항시럭비협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또 문충국 현 상임부회장, 이영동 현 부회장, 허상호, 박병재 전 재정위원들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나주영 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본인이 고사 끝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대가 아닌 선거로 갈 경우 낙선에 따른 후유증과 현재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들과 경합하는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보여진다. 후보자가 난립하다보니 추대가 아닌 선거로 체육회장을 뽑을 경우 자칫 체육계 내부에서도 패가 갈려 상당한 파벌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구미시체육회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수조 전 구미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허복 전 구미시의회 의장, 조병윤 전 구미시체육회 임시 상임부회장, 윤상훈, 안정호, 황길영 현 체육회 부회장 등 6명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체육회는 지난달 1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선거표준안 규약안을 만들어 회장에 선출되면 임기동안 분담금(연회비) 3000만원을 내도록 의결했다.

이밖에 안동시체육회는 이재업 전 경북체육회 부회장, 안윤호 안동시골프협회장 등 2파전으로 압축됐고 상주시체육회는 김성환 현 상주시체육회 부회장, 오용영 현 상주시 신흥동 번영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9월 이사회에서 회장의 연간 분담금은 1500만원(현 500만원)으로 의결했다. 경산시는 윤성규 전 경북도의원과 손규진 경산시체육회 부회장이 회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성달표 수석부회장이 출마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마다 적게는 2∼3명, 많게는 5~6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져 선거전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다.

포항시체육회의 한 인사는 “체육회 예산권을 가진 현 단체장과 체육회장이 분리돼 자칫 파벌, 분열, 갈등 등을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지역 체육발전과 화합을 위해 체육회장을 경선으로 뽑는 것보다 추대하는 형식이 모양새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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