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잇는 선율… 포항 감싸다
  • 이경관기자
가을·겨울 잇는 선율… 포항 감싸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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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관람객 300여명 찾아 성료
포항플루트앙상블 제7회 정기연주회 모습.
포항플루트앙상블 제7회 정기연주회 모습.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을 지나 겨울에 들어선 지난 23일 플루트의 따뜻한 선율이 얼어 붙은 마음을 감싸 안았다.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지난 23일 오후 6시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가을 with 앙상블’을 성황리에 열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순수 아마추어 단체인 포항플루트앙상블의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300여명의 포항시민이 찾아 이들이 전하는 플루트 선율을 즐겼다.

2013년 11월에 창단한 포항플루트앙상블은 비전공자들로 구성됐음에도 열정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정기연주회를 비롯 스틸아트페스티벌, 관현악페스티벌 등 다양한 지역축제와 행사에 초대되며 역량을 인정 받고 있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클로드 볼링의 ‘아일랜드여인’으로 문을 열고, 이어 모세다데스의 ‘바로 당신’, 헨리 비솝 경의 ‘오라! 즐거운 나의 집으로’, 헨리 맨시니의 ‘가시나무새’, 한돌의 ‘홀로아리랑’,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등 다양한 선율로 감동을 선사했다.

헨리 맨시니의 ‘휘파람과 개’는 아시아 윈드오케스트라 관악부문 은상, (사)포항음악협회 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관악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조성현(포항예고 2년) 군이 협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립무용단 소속 무용수인 강현욱, 김인희, 김홍영이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플루트 연주에 맞춰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여 공연의 볼거리를 더했다.

또한 특별 무대로 나선 성악앙상블 ‘캄스’는 테핀 메리트의 ‘일 리브로 델 아모레’를 플루트 연주에 맞춰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청소년 플루트 오케스트라는 헨리 맨시니의 영화음악 ‘아기 코끼리 걸음마’와 ‘노란리본’ 등을 연주, 순수한 모습에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정애 포항플루트앙상블 단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연습하면서 더 발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공연을 함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포항플루트앙상블은 음악을 통해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음악의 밝은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플루트앙상블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박성희 포항음악협회 지부장은 “포항플루트앙상블의 다양한 활동은 생활문화의 시대, 문화도시를 향해 가고 있는 포항에 지표가 될 것”이라며 “평범한 주부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과 또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포항문화의 미래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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