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대구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은 서양화가 서동진을 현창하기 위한 연극 ‘수채화로 물든 대구’를 27~30일까지 예술극장 엑터스토리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 근현대 문화인물의 작품 활동, 생애, 업적 등을 선양 할 수 있는 공연·전시·학술행사 콘텐츠를 제작 지원하는 (재)대구문화재단의 문화인물콘텐츠제작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사)공연제작 엑터스토리(대표 김재만)가 공모에 선정돼 공연을 기획했다.
서양화가 서동진(대구 출생, 1900~1970)은 근대시기 대구의 양화운동을 주도하고, 대구 화단을 이끈 인물이다. 15년 동안 대구 교남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며 인쇄소 겸 상업미술을 하는 ‘대구미술사’를 설립하고, 이인성, 김용조 등 뛰어난 제자들을 배출했다. 또한 1927년 대구의 한인 서양화가 단체인 ‘영과회’에 참가하고, 1930년에 창립한 대구의 서양화가 단체 ‘향토회’를 주도하여 대구 화단을 이끌었다. 서동진은 주로 수채화를 그렸으며 조양회관에서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제7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작품 ‘역부근’으로 입선하는 등 향토작가로서 다양한 작품과 업적을 남겼다.
연극 ‘수채화로 물든 대구’는 서양화가 서동진 삶과 그림세계, 일제강점기에 미술로서 국가의 정체성을 지키려했던 민족정신을 무대화했다. 스승 고희동, 제자 이인성 등 주변인물과의 관계 등을 통해 서동진의 그림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대구 역사 인물 재조명, 연극 인구 저변 확대, 소극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선착순 예매를 통한 무료 공연으로 진행한다.
연극 ‘수채화로 물든 대구’는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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