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파트 분양 37% 불과
미분양주택이 급증하면서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하고 있다.
미분양주택과 관련, 대구광역시는 지난 9월말 현재 1만2075가구로 전국에서 경남 다음으로 두 번째 많은 상황이다.
경북도 포항시의 경우 2645가구에 달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2차장성현진에버빌이 77.2%의 분양실적을 올렸을 뿐, 삼도뷰엔빌, SK3차,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5개 대형 아파트가 분양실적이 37%에 그치고 있다.
이같은 포항지역 미분양 사태는 시가 아파트 신축허가를 남발한 데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9만1714가구로 1개월전에 비해 1056가구, 1.2% 증가하면서 1998년 말(10만2701가구) 이후 최다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민간주택은 1개월새 1460가구 늘어 9만573가구가 돼 전체의 98.8%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공공주택의 미분양은 404가구 줄어 든 1141가구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97가구, 5.4%늘어난 5817가구이며 지방은 759가구, 0.9% 증가한 8만5897가구이다. 지방이 93.7%로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10월에 소폭 감소했던 수도권도 다시 미분양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60㎡이하가 5281가구, 60㎡초과-85㎡이하가 4만5415가구, 85㎡초과가 4만1018가구였다.
공사가 끝나 입주가 시작된 뒤에도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준공후 미분양’은 1만5116가구로 한 달전에 비해 1953가구, 14.8% 급증했다. 이는 2001년1월 1만5543가구 이후 최다 기록이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2000년 9월에 1만8255가구까지 이르렀으나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02년 말에는 5425가구까지 줄었다가 2004년부터 작년까지는 1만~1만3000여 가구 수준에서 유지돼 왔다. /김달년기자 kimdn@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