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2진 격인 상비군과 연습경기에서 대표팀이 5-4로 앞선 5회 초 이승학(두산), 송진우(한화)에 이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안타 한개를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위주의 투구로 모두 19개의 공을 던졌고 전광판에 최고 시속 145㎞까지 찍혔다.
박찬호는 첫 타자 채상병(두산)을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 강민호(롯데)를 3루수 실책, 박석민(삼성)을 우전안타로 각각 내보냈고 우익수 이택근의 수비실책까지 겹쳐 1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태완(한화)을 3루 땅볼로 처리했고 김주형(KIA)을 맞아 초구에 145㎞ 짜리 빠른 공을 앞세워 포수 내야플라이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고 6회 윤성환(삼성)으로 교체됐다.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은 박찬호는 첫 실전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펼친 셈이다.
그는 지난 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발과 마무리로 4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만큼 기대가 크다.
야구대표팀의 주장인 박찬호가 실전 구에 나서기는 지난 9월1일 미국프로야구 트리플A 라운드락(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소속으로 뉴올리언스전에 등판한 뒤 65일 만이다.
또 잠실구장에서 경기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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