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강치야 독도야-강치멸종과 독도침탈’ 특별展
  • 허영국기자
18일부터 ‘강치야 독도야-강치멸종과 독도침탈’ 특별展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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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서 개최
일본 어민들이 강점기를 틈타 독도 서도 물골 해안에서 강치를 불법포획하고 있다.
독도강치에 대한 특별전이 국립해양박물관(부산시 영도구)에서 열린다.

18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이곳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강치야 독도야 : 강치멸종과 독도침탈’ 특별전은 독도강치가 멸종에 이르게 되는 전 과정을 역사·생태사관 관점에서 규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후원하는 특별전은 △1부 ‘도도와 강치’ △2부 ‘그 많던 강치는 어디로?’ △3부 ‘끝나지 않은 싸움’, △4부 ‘독도강치 멸종의 에피타프’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생태전시와 다르게 강치멸종의 오션아트로 형상화했다.

1부 ‘도도와 강치’에서는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서 외부 침입자에 의해 사라진 ‘도도새’와 독도강치의 멸종이 닮은 사실, 동물 뿐 아니라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멸종이야기, 태즈메이니아 섬의 원주민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관련 자료 등을 선보인다. 2부 ‘그 많던 강치는 어디로?’에서는 강치를 둘러싼 국제적 사건인 ‘죽도1건(17세기 독도·울릉도로 몰려와 불법 조업을 하던 일본인과 조선인의 대응 사건)’ 및 산업적 강치잡이 문제를 다룬 나카이 요자부로의 강치잡이, 독도의 시마네현 강제편입에 대한 사료를 근거로 독도강치가 일본의 혹독하고 무차별적인 사냥 등으로 멸종 과정을 생생하게 제시한다. 3부 ‘끝나지 않은 싸움’은 현재도 진행 중인 일본 고카이촌 사람들의 현장증언, 다케시마 일기 등으로 독도영토를 주장하는 끝나지 않은 싸움에 대한 고발성 콘텐츠를 다룬다. 4부에서는 사라져간 독도강치의 에피타프(추도) 조형물을 예술적으로 승화한 헌정전시와 독도강치에게 바치는 헌정시를 만날 수 있다.

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사라져간 독도 강치에게 드리는 ‘헌정전시‘를 준비했다”며 “사라져간 비극의 바다사자 강치를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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