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기관 A등급’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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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기관 A등급’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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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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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이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지역병원 최초로 8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전국의 112개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번 평가가 주목을 받는 것은 평가항목이 응급의료기관 지정 기준 충족 여부뿐만 아니라 필수 영역인 시설·장비·인력을 포함해 안전성·효과성·환자중심성·적시성·기능성·공공성 등 7개 영역을 종합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 병원이 거둔 성적을 순위로 매기면 경북 6개 기관 중 1위, 전국의 112개 지역 응급의료기관에서는 15위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이렇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데는 뭔가 특별한 면이 있다.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들어서면 응급환자 분류소가 있다. 중증환자를 우선진료하기 위한 조치다. 응급실전용 방사선실과 CT실 및 혈관조영촬영실을 구축해 응급진료와 치료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감염방지를 위해 응급실 입구에 열감지기·음압격리실·보호자대기실을 갖췄으며 응급환자 침상 간격을 대폭 넓혀 환자 치료 편의와 감염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의료진 또한 의료응급의학과 전문의 8명과 간호사·응급구조사·응급의료정보관리자 등 전문인력 65명이 포진돼 있다. 응급의학과와 중환자의학과·흉부외과·외과·비뇨기과·정형외과 전문의 20명이 함께하는 중증외상수술팀을 구축해 응급환자 치료에 전력을 다한다. 이러니 우수한 평가는 어쩌면 당연하다.

포항시민들로서는 이 병원의 이같은 수준 높은 여건들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응급치료센터의 수준은 말 그대로 사람의 목숨과 직결된다. 포항시나 시민들은 이 병원이 지속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줘야 한다. 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결코 사적인 공간이 아니라 지역민의 생명을 살리는 공공성이 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포항시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응급센터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하는데 협력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병원 앞에서 U턴이 안 된다는 점이다. 5광장 방면과 상대시장, 구 원산면옥 방면에서 오는 구급차들의 경우 응급실 앞에 U턴 지점이 없어 800여m를 돌아야 응급실에 도착 할 수 있다.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에서 개선이 시급한 사항이다. 따라서 사거리 인근에 사고위험 때문에 U턴 허용이 어렵다면 200여M 지점인 중소기업은행 앞 횡단보도 직전에서라고 U턴 지점을 설정해야 한다.

대형종합병원은 사적인 개념보다는 공공성이 더 짙다. 마치 개인에게 특혜를 주는 양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다소간 논란의 소지가 있더라도 교통과 건축, 환경과 재정면에서 약간의 혜택은 불가피하다. 8년 연속 A등급이 앞으로도 지속되기 위해서는 병원 측은 물론 포항시와 시민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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