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 한국당 예선이 본선보다 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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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울릉 한국당 예선이 본선보다 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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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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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100일 남짓 남겨둔 가운데 경북 정치 1번지 포항·울릉지역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일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출마예상자만 6명에 이르는 등 출마예상자 수가 유동적이어서 각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발표도 보류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의 허대만 후보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한국당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본선보다는 한국당내 예선(경선)통과하기가 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당 후보로는 현역인 박명재 의원이 3선 도전을 선언했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출신의 김순견 후보가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텃밭을 다지고 있다. 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오는 15일 사퇴하고 출마의사를 공식화하고 있고,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한국당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환동해연구원을 설립했던 문충운 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도 물밑 지지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의 후보 경선에는 몇가지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울릉지역구가 남구가 아닌 영덕, 영양, 울진, 청송 지역구로 변경될 가능성이다. 이럴 경우 가장 영향을 받는 후보는 역시 현역 국회의원인 박명재 의원이다. 인구 1만여명 중 9000여명이 유권자인 울릉군이 이탈할 경우 지금까지 공을 들여온 박명재 의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한 김순견 후보는 등록전에도 포항희망경제포럼을 개설해 지역 이슈개발에 나섰고 남구지역공간재배치 개념으로 접근한 포항해병대·공항이전 문제제기는 어느정도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장경식 도의회 의장은 오는 15일 사퇴 후 남구 출마를 공식화하고 있는만큼 박명재 의원과 상충되는 껄끄러운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박승호 전 시장의 경우 한국당이 이날 탈당파 등 입당이 보류된 인사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한다고 밝혀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문충운 한국당미디아특별위원의 경우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기대하거나 이번보다는 다음 총선에 더 무게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북 정치 1번지 포항 남·울릉 지역구의 한국당 후보 난립과 자고나면 새로 나타나는 출마예정자로 인해 1월 초면 매번 발표하던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도 아예 시도되지 않거나 결과 발표가 보류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냄은 물론 출마자들이 전략 수립에도 애를 먹고 있다. 포항 남·울릉지역구는 한국당 공천을 받으면 곧 당선이나 다름없다. 결국 후보자들에게는 한국당 공천을 받기 위한 경선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포항 남·울릉지역구의 경우 오는 15일 현직 사퇴시한을 기점으로 후보자 윤곽이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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