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회, 올해는 제 역할 해주길
  • 박성조기자
울진군의회, 올해는 제 역할 해주길
  • 박성조기자
  • 승인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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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를 맞으면서 지난 한해동안 독자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책이 ‘합리적 비판’을 했느냐는 것이다. 지난 한해동안 울진지역 언론매체들이 이 합리적 비판에 얼마만큼 충실하고 접근했는가 하는 질책성 질문으로도 해석된다.

예를 들어 울진군이 군정을 홍보하기 위해 많은 보도자료를 언론을 통해 보도했는데, 이는 군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를 제공받은 언론은 아무런 여과없이 지면을 통해 내보냈다. 그런데 문제는 언론의 이런 보도행태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지자체의 잘못된 인식이다.

군수가 군 조직을 운영하다보면 자칫 방대한 조직에 걸맞지 않게 불공정한 인사 및 정책수립 등에도 허점이 나올 수 있다. 특히 정책수립과 개발행위에 따른 주민과의 이해상충 문제는 지역사회의 화합차원에서도 부작용을 초래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군의 이러한 문제를 차단하는 길은 군의회의 면밀한 검토가 우선시 돼야 한다. 하지만 울진군 의회에서는 이런 현실적 문제가 제대로 검토되지 않고 있다. 다시말해 군의회가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현상은 의회 의원의 개인적인 능력과 함께 집행부와의 특수한 관계가 오랜 관례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이러한 객관적 모순을 해소하는데 언론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게 독자들의 시각이다.

이제 경자년 새해부터는 울진군에서도 언론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와 합리적 비평을 망각하는 보도행위는 독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없다.

쓴소리를 마다 않고 질책하는 울진군 독자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칭찬과 비평을 함께 전하는 참 언론인이 될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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