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김학범호, 정우영 활용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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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행 김학범호, 정우영 활용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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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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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디펜딩 챔프 우즈벡과
도쿄올림픽 亞 최종예선
팀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
지난 두 경기로 실전 경험
우즈벡전 활약 펼칠 지 기대
U-23 대표팀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위해 순항 중인 김학범 감독이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21·프라이부르크) 활용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정우영이 ‘믿음의 축구’를 구사하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5시15분(이하 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샷 경기장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지난 중국전(1-0), 이란전(2-1)과는 달리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치를 수 있다. 2연승으로 이미 8강행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C조 순위 결정전 성격이다.

마음도, 방콕으로 오는 발걸음도 가벼워졌지만 김 감독의 마음 한구석엔 아쉬움이 있다. 바로 유일한 ‘유럽파’ 정우영 때문이다.

정우영은 이번 U-23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한 유럽파다. 김 감독은 대회 이전부터 정우영을 비롯해 이강인, 백승호 등 유럽파 자원들을 꼭 데려오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하지만 소속팀의 반대로 결국 정우영만 팀에 합류하면서 유일한 유럽파라는 무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정우영을 믿는다. 1차전 골이 터지지 않자, 마지막 교체 카드로 정우영을 썼고 이란전에서는 선발로 내세우며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김 감독 특유의 믿음의 축구다.

하지만 정우영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실전 경험이 부족했다. 그러다 보니 지난 두 차례 경기에서 완전치 않은 몸 상태를 보였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한 그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개인 돌파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 이란전에서는 실점 상황에서 상대 마크맨을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결국 정우영은 이란전 후반 16분 교체 아웃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두 차례의 경기에서 ‘실전 경험’이란 수확을 얻었다. 만 21세로 ‘월반’을 한 정우영은 기량으로는 나무랄 데 없지만 소속팀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한 탓에 다른 K리거들에 비해 실전 감각이 무뎌져 있었지만, 두 차례 경기로 점차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이다. 대회 우승을 놓고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만날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이지만, 정우영에겐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

김 감독의 정우영에 대한 믿음도 확실하다. 김 감독은 “(정우영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 2차전 이동준, 조규성 등 공격 자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 가운데, 정우영마저 우즈베키스탄과의 좋은 기억을 떠올려 활약한다면 U-23 대표팀의 토너먼트도 조별리그만큼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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