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룡 달성군 예비후보
추 의원 사무실 앞서 요구
최근 한 언론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LoneStar) 금융스캔들 사건 보도와 관련, 매각 당시 핵심적 위치에 있었던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의 책임 문제를 거론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총선 예비후보가 추 의원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추 의원 사무실 앞서 요구
오는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형룡 대구 달성군 지역구 예비후보는 22일 달성군 추경호 의원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론스타 사태에 대해 추 의원은 진실 규명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론스타 먹튀’ 사건과 관련 무수한 의혹이 제기됐고, 손해배상 청구소송(투자자-국가간 중재(ISD))도 금융 당국자들의 ‘의도된 무능’이라는 주장과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추 의원은 론스타 매각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련의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핵심 당사자로 책임이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과 금액의 천문학적 규모에도 추 의원은 최근 한 언론사 질문에 ‘소송 들어온다고 누가 예상했다고 얘기합니까?’ 등 너무 어이없고 무책임한 답변을 했다”며 “추 의원에게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및 ISD 소송 진실 규명을 위한 토론회를 제의한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또 “최근 론스타 사태와 관련해 사법 당국이 관련 금융관료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이 사건의 진실을 궁금해하는 달성군민, 대구시민, 국민들을 상대로 한 토론회에 추 의원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로 즉각 나서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LoneStar)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지분 51%를 인수했다가 2012년 하나은행에 매각했다. 론스타는 이를 통해 4조600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기며 먹튀 논란이 일었고, 금융당국의 각종 정책과 판단으로 국익 손실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매입 및 매각했던 시점 등 당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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