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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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 ‘주의→경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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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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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환 폐렴 지역사회 전파 우려
중앙사고수습본부서 첫 회의
2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뉴스1
정부가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현행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격상했다. 이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었고, 그중 3명이 공항 검역을 그대로 통과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박능후 장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 1차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현황과 계획,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및 검토사항을 논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되면 박능후 장관이 본부장을 맡게 된다. 우한 폐렴 정부 컨트롤타워가 질병관리본부에서 복지부 차원으로 격상되는 것이다. 정부 감염병 매뉴얼에 따르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일 때 설치하도록 돼 있다.

국내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는 관심(파란색)과 주의(노란색), 경계(오렌지색), 심각(레드) 등 4단계로 나뉜다. 또 해외와 국내로 구분해 대응 단계를 높이고 있다. 우선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고 유행하기 시작하면 감염병 위기경보는 관심부터 시작한다. 이후 그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되면 주의로 격상한다. 지난 20일 우한폐렴 첫 국내 확진자가 나왔을 때도 이 기준을 적용해 위기경보가 주의로 높아졌다. 이후 국내로 들어온 신종 감염병이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전파됐을 때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한다.

마지막 심각 단계는 해외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 내려진다. 이를테면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적이 없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감염병 위기경보에 따라 정부의 방역체계도 바뀐다. 관심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동안 감염병 유행을 감시하고, 모든 시군구에서 지역 방역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고, 의료진에게 개인보호장비와 진단시약 등을 배포한다.

경계 단계에서는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운영하며, 전국에서 방역요원들이 24시간 활동을 시작한다. 여기에 개인보호장비 등 국가 비축물자에 대한 수급체계도 강화한다. 마지막 심각 단계에서는 국가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 경우에 따라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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