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나선다
  • 김우섭기자
경북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 나선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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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빛의 밝기 100배 이상 개선
다양한 신성장 산업 활용 가능한 미래 먹거리 핵심 인프라
전국 4개 지자체 유치 선언… 도, 포항유치 활동 본격 전개
포항 가속기연구소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포항시, 포스텍과 함께 차세대 원형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빛의 밝기를 약 100배 이상 개선한 가속기로 기초과학부터 응용과학, 산업발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생명, 반도체, IT, 나노소자 및 신소재 등 신성장 동력 산업에 활용되는 대형 국가연구시설로 현재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위탁으로 개념 설계를 진행중이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가속기에서는 분석이 어려웠던 철강 등 소재·부품의 내부 구조를 비파괴 방식으로 분석할 수 있어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은 물론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해외에서도 스웨덴을 비롯한 브라질, 일본 등에서 신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건설중이거나 기존 3세대 가속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포항에 설치된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운영중이지만 이용자 대비 연구과제 수요가 포화상태로 가속기의 증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개념설계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고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전 건립 부지를 선정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나주(전남), 오송(충북), 춘천(강원), 인천 등 4개 지자체에서 유치선언을 하고 부지 선정을 비롯한 지역 타당성 조사 등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립 동향을 인지하고 그동안 부지 물색과 지역의 유치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포항시와 협의해 포스텍내 기존 3, 4세대 가속기가 위치한 인근지역에 10만㎡ 규모의 차세대 가속기 건립 예정지를 선정하고 측량, 지반 조사, 관련규정 검토 등 가속기 부지 조성에 필요한 사전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도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건립되면 기존 가속기의 전력, 상하수도, 가스, 난방시설 등 부대시설과 연계 다른 지역에 건립 보다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고 사업기간도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995년 3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이후 25년간 가속기를 운영하면서 축적한 기초 응용과학 연구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실증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훨씬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가속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포항 3,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 경주의 양성자 가속기 등 정부에서 1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을 과기부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사업’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국내 최초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프로젝트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국비를 지원 받아 설립중이며 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가속기 기반 차세대배터리파크 조성사업’도 예타사업으로 기획중이다.

도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하여 현재 지역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를 진행중이다. 가속기 전문가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등 차세대 가속기 유치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경북도는 포스텍을 중심으로 미국의 SLAC, 영국의 Dimond, 일본의 JASRI 및 RIKEN, 스위스의 PSI, 독일의 MPI 등 다양한 해외 가속기 기관과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교류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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