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산인가? 송정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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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산인가? 송정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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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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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 대형 랜드마크 송진산 힐링공원 조성 발표를 보고

문경시는 지난 2019년 6월 30일 영순면 포내리와 산양면 반곡리 일원 영강변 35만9천992㎡ 부지에 총사업비 1098억원을 들여 시민광장과 힐링공원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는 점촌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키로 하고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 데 이어 2020년 고윤환 문경시장의 신년사에서도 영강 보행교 송진산 힐링공원 청정식물원 등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가득 채우려고 한다고 했다.

문경의 랜드마크를 조성한다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사업 명칭이나 지역명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사용돼야 한다.

문경의 역사와 정체성이 부각돼야 타지역과 차별성 고유성 특별성을 가질 수 있고 그것이 강점으로 작용해 사업성과도 낼 수 있고 또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론조사나 고증을 통해 명확한 명칭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기존에 발표된 ‘송진산 힐링공원’의 송진산은 송진산인가? 송정산인가?

지난 2013년 1월 1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립된 구곡 관련 순수 민간단체인 문경구곡원림보존회에서 조선시대 역사 속에서만 머물고 있는 구곡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문경의 젖줄이며 생명의 강인 ‘영강’의 아름다운 아홉 굽이를 선발하여 21세기 신 구곡원림인 영강구곡을 설정 경영하게 되었으며 이 구곡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2016년 12월 12일 발간한 책에 영강구곡 제2곡으로 송정산과 그 아래 깊은 소를 아울러 ‘송정소’라고 이름을 정한 바가 있다.

이는 우리 구곡보존회 회원들의 현지 조사 및 지역 주민 향토사학자의 자문과 문헌을 참고해 결정하였다. 송정소의 한자 표기는 松亭沼(소나무+정자)이다.

실제로 송정산에는 노송이 우거져 있다. 어떤 분은 그곳에 멋진 정자가 있었다고 옛사람들에게서 들었다며 전해 주기도 했다.


송진산이라고 할 때 한문 표기는 어떻게 하는지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필자가 송정소라고 주장하는 기록 문헌과 근거를 제시하면,

첫째, 내고장 전통가꾸기(1982년 1월20일 문경시 발간)에 영신도령과 영신들이란 전설에 송정쏘가 나온다.

둘째, 우리고장의 옛이름(1993년 12월30일 점촌문경문화원 발행)에 산양면 반곡리 모래등 밑 남쪽에 있는 쏘(沼)를 송정쏘(松亭沼)라 부른다라고 기록돼 있다.

셋째, 이 지역에 터를 잡고 오래 살아오신 개성고씨 태촌(泰村) 고상안(高尙顔) 선생의 후손이신 문경유림단체협의회 고영조 회장께서 아래와 같이 친필로 조언도 해주셨다.

문경을 사랑하고 문경의 문화관광 발전에 나름으로 열심히 참여한 한 시민으로서 문경시의 역점사업인 점촌의 랜드마크 조성사업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지명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기원한다.

이만유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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