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마라톤에 곶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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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마라톤에 곶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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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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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쌀 시상…참가자“대회와 안맞다”비난
 
 전국 최고의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상주곶감 브랜드를 알리고 마라톤 인구 저변확대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마련된 올해 열린 `제 5회 상주곶감 전국마라톤대회’가 대회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알뱅이가 빠진채 치뤄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상주낙동강삼백축제 사흘째인 지난 11일 상주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마라톤 대회에는 5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그러나 이번대회에 참가자들에게 수여하는 부상을 곶감이 아닌 쌀을 나눠줘 참가자들이 곶감 마라톤이 아니라 쌀 마라톤 대회라고 대회취지가 무색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미애(28·서울)씨는 “대회명칭이 곶감마라톤대회인데 곶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왜 쌀(1㎏)로 시상품을 주냐면서 대회명칭을 바꿔야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처럼 곶감마라톤 대회에 곶감홍보가 이뤄지지 않은데 대해 상주곶감발전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시 납품한 곶감 대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고, 곶감상품 금액을 너무 절하해 농가에서 곶감을 납품하기를 꺼려하는 원인도 있지만 주최측의 독단으로 들러리만 한 상태다”며 “이번 축제기간이 곶감농가가 가장 바쁜 수확시기라 행사자체가 적절하지 않으며 마라톤대회는 12월 중순께 실시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0만원이 많은 6000만원을 마라톤행사에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주곶감을 전국에 홍보하지 못하는 등 곶감없는 축제로 치뤄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곶감마라톤대회는 곶감홍보는 물론 농가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등 대회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대회로 기록되고 있다”며 “차후 대회시 보조금 지원도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상주낙동강삼백축제에 곶감마라톤대회를 개최하다보니 대회시기를 잘못 선택했다”며 “내년대회는 지역 곶감농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대회취지에 맞게 추진할 계획이다”고 해명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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