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긴급생계자금 지급시기 ‘논란’
  • 김무진기자
대구 긴급생계자금 지급시기 ‘논란’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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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대구시의회 ‘신경전’
권영진 시장 “자금 우편 수령 경우, 내달 10일부터 지급”
여당 소속 시의원 “정치적 전략 이용 말고 조기 집행” 요구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급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 권영진 대구시장이 임시회 도중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일이 발생했다.

여당 소속 시의원이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급을 조기 집행해 줄 것을 요구하자 권 시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이다.

25일 열린 대구시의회 제2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권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대구시의원(비례)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던 중 회의장을 벗어났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었고, 26일까지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생계지원 예산 마련을 위해 변경되는 기금운영계획안 등을 심사할 예정이었다.

추경안 제안을 위해 의회에 출석한 권 시장은 “살아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한없이 미안하다”며 “긴급생계지원 자금 지급 시기를 우편 수령의 경우 다음달 10일부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권 시장의 제안 설명이 끝난 후 발생했다.


이진련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발언에 나서 “정부가 대구 3000억원, 경북 1000억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으나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권 시장이 긴급생계 지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토록 긴급, 시급을 외치신 것은 시장이다. 지금쯤이면 모든 행정적·실무적 논의가 끝나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의회 의결이 끝나면 즉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총선의 정치적 전략으로 이용하지 마시라”고 따졌다.

이 같은 지적에 권 시장은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기도 전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시장이 자리를 떠난 이후 여야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 측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하루라도 신속히 지원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야당 측 시의원들은 “이 의원의 발언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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