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은 사라지고 성매매만 남은 채팅앱,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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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은 사라지고 성매매만 남은 채팅앱,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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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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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4월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가정 내 방치되는 ‘돌봄 공백’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의 탈선행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여중생이 가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찾던 중 19일 경북 봉화군에서 발견하여 집으로 돌려보낸 일이 있었다. 봉화에 연고가 전혀 없는 학생이었지만 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귄 남자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집을 나왔다고 했다.

이처럼 온라인 게임, SNS 등 사이버 매체가 청소년들이 외부와 소통하는 가장 보편적인 창구로 자리 잡은 현실에서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갈수록 증가하는 채팅앱을 통한 청소년 성매매가 아닐까 싶다.

현재 미국, 영국 등은 청소년 대상 ‘온라인 그루밍’을 처벌하는 법을 제정,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의 채팅앱 이용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 논란이 커지자 채팅앱에 성인인증 절차를 도입했지만 그마저도 플랫폼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주역인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채팅앱에 대한 법적 제재와 더불어 경찰, 가정, 학교, 지자체 등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등 다방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봉화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수완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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