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으로 떠나 3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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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으로 떠나 3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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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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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부부로’ 안재환-정선희 화촉

 
“(신혼여행은) 2명으로 떠나지만 3명이 돼 돌아올게요.”(안재환)
“집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는 가정을 만들겠습니다.”(정선희)
탤런트 안재환(35)과 개그우먼 정선희(35)가 결혼식 후 소감을 밝혔다. 단정한 턱시도 차림의 안재환과 화려한 흰 드레스 차림의 정선희는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행복한 모습을 드러냈다. “허리를 꽉 졸라매 탈장될 것 같다”고 웃으며 입을 연 정선희 등 두 사람은 시종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나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휴양지로 유명한 호시노야 가루이자와에서 허니문을 보내고 25일 귀국한다.

안재환은 19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2년 SBS 공채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정선희는 현재 SBS `TV 동물농장’ 등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하 일문일답.
-소감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느낌이다. 드레스를 입고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니까 실감난다.(정선희, 이하 정)

-예복을 입은 상대의 모습을 평가한다면
▲드레스를 입고 나온 모습을 보고 `이렇게 날씬했어’라고 칭찬했다.(안재환, 이하 안) 재환 씨는 러닝셔츠만 입어도 멋있는 사람이다. 빛이 나는 외모라 광택 소재의 넥타이를 착용하게 했다.(정)

-결혼 준비하며 싸우지 않았나
▲같이 화를 내면 싸움이 되는데 내가 화를 내도 재환 씨는 그냥 웃는다. 내게 카리스마가 없나 보다.(정) 난 여자 3명 사이에서 자랐다. 여자가 화를 낼 때는 부딪히지 않는 게 상책이라는 점을 잘 안다.(안)

-가족들 표정은.
▲어제 어머니가 `딸에게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못했다’고 하셨다.
나도 편지를 쓰려고 했는데 못했다며 서로 없었던 일로 하자고 했다. 마침 그때 재환 씨가 전화를 해 `편지와 꽃다발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고 말하더라.(정)

-첫날밤 계획은
▲긴장되고 피곤해서 첫날밤에 그냥 잤다는 다른 사람들 말에 어떻게 그렇게 병약한 생각을 하냐고 면박을 준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긴장감을 느끼다 보니 오히려 결혼 당일 첫날밤을 치른 사람들이 정말로 거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정)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7월 결혼 발표 때 재환 씨가 `약식으로 프러포즈했다. 나중에 다시 정식으로 할 테니 아직 승낙하지 말라’고 해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그 이후 소식이 없다.(정) 결혼 발표 후 결혼 준비가 곧바로 시작돼 프러포즈할 틈이 없었다.(안)

-부케는 누가 받나
▲엄정화 씨가 받는다. 엄정화 씨에게 `부케를 던질 테니 받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정)

-결혼 결정을 잘했다고 생각한 때는
▲상대가 편안하게 나의 긴장을 풀어줄 때다.(정) 부모님 연세가 많으신데 앞으로 같이 있을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더니 선희 씨가 `당연히 모시고 살아야지’라고 대답했다. 무척 고마웠다.(안)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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