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지역에 폐가 및 미 건축물들이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18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포항지역에 건물 노후와 화재, 부도 등으로 방치된 폐가는 100여 채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도 포항시 양 구청에서 폐가 실태조사를 하고 있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포항시 북구 덕산동의 빈 집은 잡풀들이 말라 있고 각종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 등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
이처럼 폐가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나 현행 법령상 정비할 근거 규정이 없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이모(58·포항시 덕산동)씨는 “몇 년 째 동네에 빈집으로 방치된 집들 때문에 탈선과 범죄의 우려가 높다”며 “날이 어두워지면 이곳을 지나치기도 무섭고 아이들의 사고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어 하루 빨리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빈집은 개인 사유지로 직접 처리할 사항이 아니며 소유주가 철거하지 않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빈집 정비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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