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쉰다”… 236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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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쉰다”… 236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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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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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고용… 코로나發 쇼크
20대 백수도 41만명 달해
고용 대책 마련 시급 지적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0년 3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2020년 3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그냥 쉬는’ 인구가 지난달 236만명을 기록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신규채용 일정이 연기되면서 20대 ‘청년백수’도 41만명에 달했다. 실업자 118만명을 포함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12%인 330만명이 지난 3월에 일이 없어 놀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인구로 포함돼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경우 구직 활동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 고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23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3% 늘었다.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 증가폭은 20~29세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규모는 60세 이상이 가장 많았다.

지난달 20대(20~29세) ‘쉬었음’ 인구는 41만2000명으로 1년전보다 10만9000명(35.8%)이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올 1월보다는 3만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연기하거나 채용 자체를 취소하는 경우가 늘면서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0대 일자리가 많은 도·소매업, 음식·숙박업과 같은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산업별로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4.6%), △숙박및음식점업(-10만 9천명, -4.9%),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5만9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2만명이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이 ‘아르바이트생’을 줄이면서 20대 취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20대에 이어 40대(40~49세)에서 ‘쉬었음’ 인구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해석된다. 4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6만명이 증가한 26만8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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