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기관·경제계 등 공동추진단 회의
“포항 유치 최적지… 정부 기준 최대한 충족”
충북 청주·강원 춘천·전남 나주 등 경쟁 가세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본격적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포항 유치 최적지… 정부 기준 최대한 충족”
충북 청주·강원 춘천·전남 나주 등 경쟁 가세
포항시와 경북도는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유치를 위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경북유치 공동추진단 회의를 갖고 세부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포스텍(포항공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경북대, 한동대, 대구경북연구원, 막스플랑크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등 대학과 연구기관, 경제계가 참석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건설에 약 1조 원 규모가 투자된다.
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경우 6조7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2조40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3만7000명에 달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경북 포항을 비롯해 충북 청주, 강원 춘천, 전남 나주 등 4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사광가속기 선정절차는 오는 29일 유치계획서 접수, 5월 6일 발표 평가, 5월 7일 현장확인과 최종 평가를 하게 된다.
포항시는 당초 정부의 부지 유치 공고 전에는 건설비용과 운영비용의 최소화 및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포항가속기연구소 여유 부지를 최적지로 판단하고 방사광가속기 유치 준비를 했으나, 부지면적 미달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대체부지로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포항은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1995년 준공) 및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2016년 준공)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속기 산업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가속기 국산화를 통한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포항에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지원사업과 함께 1조 원대의 벤처밸리 구축사업으로 국내 신약 개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가속기 기반 차세대 이차전지(전고체전지) 개발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경북은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 백신산업, 소재산업 등 다양한 산업기반을 갖고 있어 포항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의 절대적인 지역이다.
정부가 이번에 추진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원형 모형의 가속기로 이른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라 불린다.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이 방사광가속기 건설의 최적지인 만큼 정부의 기준을 최대한 충족시켜 반드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초속 30만㎞/지구 7바퀴 반/태양보다 100억 배 이상 밝고 파장이 짧은 초고속 빛)로 가속시키고 이때 만들어진 빛을 이용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분석하는 최첨단 장치로 생명공학, 나노소자 및 신소재 등 기초과학에서 응용과학, 산업분야까지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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