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3연속 3관왕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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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3연속 3관왕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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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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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월드컵 3개 시리즈 출전 세 대회 연속 금메달`싹쓸이’
자유형 200m 세계기록에 1.11초差…1500m도 기록 단축

 
`마린보이’ 박태환(18·경기고)이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에서 얻은 것 가운데 가장 값진 건 3개 시리즈 연속 3관왕보다 기록단축이었다.
호주 시드니 3차 시리즈(2-3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5차 시리즈(13-15일)에 이어 18일 독일 베를린 6차 시리즈(17-18일)까지 경영월드컵 3개 시리즈에 나선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자신의 기록을 세계 최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뤘다.
자유형 200m의 경우 2005년 11월 경영월드컵에서 1분45초26을 기록했던 박태환은 시드니에서 1분43초38을 찍으며 1.88초를 앞당겼다.
이어 스톡홀름에서 1분43초87로 주춤했지만 베를린에서 1분42초22로 기록단축에또 성공했다. 이 기록은 이안 소프(호주)가 7년 전인 2000년 역시 베를린 경영월드컵에서 낸 1분41초10의 세계기록보다 1.11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400m와 1,500m에서 기록 단축은 지구력 보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박태환은 작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FINA 세계쇼트코스선수권대회에서 3분40초43를 기록했는데 시드니에서 0.44초 줄어든 3분39초99에 우승했다.
스톡홀름에서는 입수할 때 물안경에 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3분42초14로 약간 떨어졌지만 베를린에서 3분36초68을 내며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 역시 그랜트 해켓(호주)이 보유한 3분34초58의 세계 기록에 1.10초 차로 다가선 것이며 올 시즌 랭킹 2위, 역대 3위의 훌륭한 기록이다.
가장 우려했던 1,500m는 3차례의 레이스에서 한번도 주춤하지 않고 기록단축 행진을 계속했다.
시드니에서 지구력 훈련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4분49초94를 찍었지만스톡홀름에서 이를 무려 13초 이상이나 줄인 14분36초42에 골인했고, 베를린에 와서는 14분34초39로 다시 2.03초를 앞당겼다.
실전과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갈수록 지구력이 쌓였고, 레이스 후반부에도 체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니까 50m 구간을 꾸준한 속도로 달리다가 막판 스퍼트를 낼 수있었던 것이다.
구간별 시간을 살펴보면 꾸준히 29초대 중반을 유지했던 박태환은 대부분 선수들이 체력 소진을 피부로 느낀다는 700-800m 지점에서 28초대 후반이나 29초대 초반으로 더 빠르게 나아갔다.
전담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대표 감독은 “짧은 기간 실전과 훈련을 함께 하느라힘들었지만 기록을 계속 단축해 나간 것이 희망적이다. 페이스가 안정권에 들어갔고지구력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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