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연습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삼성전 2-4 패배, 23일 한화전 6-6 무승부를 더해 1무2패를 기록한 KIA는 연습경기 3경기째 무승 고리를 끊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결과보다 점검이 주를 이루는 연습경기라 내용이 더 중요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원투펀치를 맡아야하는 양현종-브룩스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우려를 덜었다.
양현종은 전날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만 허용한 채 1실점 경기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았지만 베테랑답게 이후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주자를 내보내도 즉각 후속타자를 잡아내 위기를 차단했다.
그보다 앞서 브룩스는 21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4개나 맞았지만 삼진도 4개나 잡으며 상대타선에 밀리지 않은데다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시즌 개막 전,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만족스러운 내용을 선보인 것. 양현종은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고 아직 KBO리그가 낯선 브룩스도 무난하게 첫 선을 보였다.
KIA는 올 시즌 새롭게 맷 윌리엄스 외국인 사령탑 체제로 시작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강력한 선발진이 바탕이 된 야구를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이 지난해 같은 활약을 펼쳐줘야 하며 새롭게 합류한 두 외국인 투수의 기량이 중요하다.
시즌 개막이 늦어지는 변수 속에서도 두 선수는 착실히 컨디션을 유지했고 이에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벌인 모의고사에서 나란히 합격점을 받았다.
KIA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드류 가뇽 역시 지난 21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연습경기 KT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으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가뇽 역시 조만간 1군 연습경기를 통해 개막 전 실전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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