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 김무진·이상호기자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 김무진·이상호기자
  • 승인 2020.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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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활방역 5대 지침 발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등
중대본, 국민 적극 참여 부탁
실현 가능성 두고 의견 분분
식당주 “2m 거리 못 지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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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가 시행된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이어가면서 감염병 예방을 지속해나가는 장기·지속적 방역체계다.

그렇다면 일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정부가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보면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총 5대 방역수칙이 주요 핵심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방역본부는 사업장과 일상에서의 생활 속 세부지침도 꼼꼼하게 짜 놓았다. 영화관과 공연장 등 실내시설에서는 좌석을 한 칸 씩 띄어 앉도록 하고 음식점이나 카페에서는 탁자 사이 간격을 2m 이상 두고 가능한 한 방향을 바라보고 앉도록 권고하고 있다.

결혼식 등 가족행사의 경우에도 가급적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한다. 축의금을 가급적 온라인으로 하고 식사보다 답례품을 제공하도록 한다. 가족행사의 경우에도, 이미 서로 얼굴을 안 본 지 오래된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인사는 오히려 오해만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영세식당 업주 입장에서는 테이블 재배치나 손소독제 비치 등이 부담이 될 수 있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과도한 거리두기가 자칫 오해만 부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항 쌍용사거리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김모(44·남구 상대동)씨는 “10평도 안되는 가게에서 테이블 몇개로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2m 이상의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느냐”면서 “영세업체들은 현실적으로 정부 방침을 이행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이번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과는 달리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권영진 시장은 5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생활방역 정책에 보폭을 맞추되 대구의 상황에 맞게 정부보다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을 별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 생활화를 강력히 권고하고 13일부터 대중교통과 공공시설 등을 이용할 때 행정명령을 통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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