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 들어가 강도행위를 벌인 불법체류자 신분의 스리랑카 커플이 경찰에 검거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로 커플인 스리랑카 국적 A(28)씨와 B(28·여)씨를 붙잡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법체류자 신분인 이들은 지난 24일 오전 2시 30분께 포항시 남구의 한 모텔에 들어가 숙박을 끊은 다음 업주를 위협해 현금과 귀금속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5시간 만에 다른 모텔에 숨어 있던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에 들어온지 약 3~4년 정도로 추정되는데 한국 입국 시에는 정상적인 취업비자로 들어왔지만 비자 만료 후에도 계속 한국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한국에서 처벌을 받고 추방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