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주민 충돌 5명 부상
31일 성주 소성리종합상황실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새벽 사드기지의 장비 반입을 위해 전날 오후부터 기지 인근에 배치된 경찰 4000여명이 주민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노인 등 5명이 다쳤다는 것.
지난해 8월부터 성주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를 개선하는 공사를 해온 국방부와 주한 미군은 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주로 헬기로 자재를 운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 기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노후 장비를 교체하기 위해 지상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장비 수송이 아니라 미사일 반입”이라고 주장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며 집회와 시위를 금지해 놓고 사드 기지의 공사 재개를 위해 대규모 경찰병력을 동원했다”며 비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부터 장비 반입을 위해 사드기지 입구 도로를 통제했으며, 주민과 사드반대 단체 회원 50여명은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길목인 진밭교에서 저지 밤샘 농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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