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LNG 튜닝 트럭’ 나왔다

가스公·교통안전公 협업
경유 엔진→LNG 엔진 교체
첫 번째 튜닝카 검사 수행
LNG 차량 저변 확대 탄력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경유 엔진을 액화천연가스(LNG) 엔진으로 교체한 국내 1호 ‘LNG 튜닝 트럭’이 탄생했다.

7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지난 5일 국내 첫 번째 LNG 튜닝카 검사를 수행했다.

LNG 차량 튜닝은 경유와 천연가스를 동시 사용하는 ‘혼소 방식’ 및 천연가스만을 사용하는 ‘전소 방식’으로 나뉜다.

전소 방식은 혼소 방식에 비해 제어가 쉽고 고장률이 적은 장점을 지녔다. 하지만 경유 엔진을 유사 규격의 천연가스 엔진으로 바꾸면 출력이 낮아져 ‘동등 이상의 출력을 갖는 엔진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기존 ‘자동차 튜닝에 관한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그동안 튜닝이 불가능했다.

이에 가스공사와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1월 ‘청정연료 LNG 튜닝카 보급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경유 엔진을 LNG로 교체하는 데 필요한 조건과 절차, 문제점 교차 검토 및 제도 개선에 힘을 쏟아왔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27일 해당 고시가 개정, 기존 경유 엔진을 천연가스 엔진으로 교체해 구조를 변경(튜닝)할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본격 LNG 차량 저변 확대에 탄력이 붙게 됐다,

특히 이번 고시 개정에 따라 가스공사가 중점 추진 중인 ‘LNG 충전 인프라’ 확충, 교통안전공단이 국내 튜닝부품 업체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튜닝 비즈니스’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트럭뿐만 아니라 건설장비로 분류된 ‘콘크리트 믹서 트럭’도 LNG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민 에너지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