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슬기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SNM EO는 11일 “장슬기가 마드리드 CF 페메니노를 떠나 현대제철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장슬기의 이적 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로 2년 6개월이다.
장슬기는 측면 수비수는 물론 윙어, 미드필더 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여자 축구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65경기에 출전, 12골을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장슬기는 지난해 12월 마드리드 CF 페메니노와 계약을 맺었다. 2015년 일본의 고베 아이낙 입단에 이어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해외 무대 도전이었다. 여자 축구 선수 가운데서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웨스트햄 WFC),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WFC)에 이어 4번째 유럽 진출이기도 했다.
장슬기는 이적 후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지난 4월 11일 귀국, 휴식을 취하면서 개인 운동을 했다.
고심 끝에 장슬기는 친정팀 현대제철 복귀를 결정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장슬기는 안정적인 상황에서 꾸준하게 경기에 출전, 내년에 펼쳐질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준비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슬기가 합류한 현대제철은 오는 15일 홈 경기장인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수원도시공사와 올 시즌 WK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8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제철의 한 관계자는 “장슬기는 현재 여자 축구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면서 “지난해에도 선수들과 함께한 만큼 적응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전망이다. 즉시 전력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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