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어디로 가나
  • 황병철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어디로 가나
  • 황병철기자
  • 승인 2020.06.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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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 대치국면 격화
의성군, 선정 촉구 결의문
군위군, 이철우 지사 규탄
내달 10일 열릴 국방부
최종 선정회의 장담 못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어디로 가야 하나.”

TK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마지막 부지 선정을 놓고 해당지역인 의성과 군위군이 심각한 갈등양상을 보이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인 국방부의 최종 이전지 선정위원회마저 장담할 수 없는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의성군과 군위군의 대치국면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성군의회는 지난 12일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의성·군위군을 상생발전으로 이끌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군의회는 최근 심각한 답보상태에 이르고 있고 의미 없이 소중한 시간을 소모하는 것은 대구경북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에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임이 분명하기에 이전부지 선정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결의했다.

결의문에는 △의성과 군위는 지난해 11월, 숙의형 시민참여 조사를 통해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 방식을 정했으며 이는 국내 공론화 사례에서 최초로 직접 이해관계자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해 국민들로부터 호평과 공익적 관점의 합의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이를 통해 지난 1월 21일 이전을 위한 주민투표가 시행됐으며 그 결과 의성 비안, 군위 소보 공동후보지가 90.36%라는 유례없는 찬성률을 기록,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이고 투표결과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과정은 어느 누가보더라도 상식적인 수준으로 이를 신뢰하고 함께 추진했음에도 통합신공항 이전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면 숙의형 시민참여라는 새로운 결정방식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6만 군민과 100만 출향인은 이러한 지역이기주의에 더 이상 이끌려 다닐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수 의장은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과 군위군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4개 지방자치단체간 상생 발전하는 방향으로 큰 걸음을 조속히 내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의성군과는 달리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군위군추진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과 관련,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보가 편향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군위군추진위는 지난 12일 경북도청을 찾아 “경북도지사가 군위에만 양보를 요구하고 힘으로 밀어부치려 한다”며 규탄했다. 이들이 문제삼는 것은 지난 9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의 만남에서 이 지사가 “군위군이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유치신청해 주는 것이 맞고, 그러기 위해서는 군위군수가 납득할 수 있는 설득방안이 필요하다. 만약 군위군수가 계속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강행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대목이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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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6-15 01:04:17
어디로 가긴? 파토나는 거지. 애초부터 수요실적없이 정치적으로 합의깨고 밀어붙인 , 수요를 김해 반토막내면서 확보한 공항이니 그 말로는 뻔한거다. 이걸 인과응보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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