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포항시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市 “2개 건설업체와 접촉… 9월 착공 계획”
포항의 랜드마크가 될 해상 케이블카가 9월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市 “2개 건설업체와 접촉… 9월 착공 계획”
조영원 포항시의원은 15일 포항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보 상태인 놓인 포항 해상 케이블카 사업의 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어떤 상태인가”며 물었다.
이에 황병기 포항시 도시안전국장은 “9월을 해상 케이블카 사업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다. 9월 착공 계획”이다며 “현재 사업 참여 의향을 밝힌 2개 건설업체와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의 해상 케이블카는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여객선터미널과 환호공원을 잇는 1.8㎞ 구간에 설치된다.
바다 위 100m 높이로 중간에 주 탑 1개가 설치되며 자동순환식 왕복 모노 케이블카로 운영된다. 사업비는 700억 원 정도다.
포항시는 이 사업을 위해 2017년 9월 민간사업자인 대한엔지니어링,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산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같은 해 11월 15일 포항지진 발생으로 사업이 난관에 부딪쳐 한동안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2018년 10월 실시협약(MOA)을 체결, 이듬해 6월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금호산업이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 사업을 포기했다.
시는 이후 GS건설과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실시계획협약체결 과정에서 GS건설 측이 은행대출보증 600억 원에 대해 포항시에 사업보증을 부탁하자, 시가 이를 거절하면서 GS건설의 케이블카 사업이 또 다시 표류했다.
조 의원은 GS건설이 사업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냐고 묻자 황 국장은 “그렇다”며 “다행히 최근 다른 업체와 사업 추진을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포항시와 대기업이 안일하게 업무를 추진하는 것 같다. 몇 년전부터 해상 케이블카 홍보만 하고 제대로 실행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확실히 준비된 업체가 들어와야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했다.
황 국장은 “모든 것은 9월 결정될 것이다”면서 “이미 2번의 기업유치 실패를 경험 삼아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하겠다”고 밝혀 9월 해상 케이블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9월 해상 케이블카 착공에 이어 내년 말 준공, 이후 3개월 간 시범운영을 거쳐 2022년 초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으로 이미 사업에 따른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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