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모 멋진 헤더 선제골
김민혁 내려 찍은 극장골
김민혁 내려 찍은 극장골
포항 스틸러스가 잘 싸우고 전북 현대모터스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포항은 1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에 1-2로 패했다.
포항은 캡틴 최영준이 결장한 가운데 팔라시오스, 일류첸코, 팔로세비치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활기찬 경기를 운영했다. 전북 이동국도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과정 이수를 위해 결장했다.
포항은 최영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승모와 오닐 조합을 가동했다. 포항의 기분 좋은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0분 볼을 낚아챈 이승모가 왼쪽의 팔로세비치에게 연결했고 팔로세비치의 절묘한 크로스를 이승모가 날아오르면서 방향을 턴 헤더가 낮게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반 코너킥에 의한 조규성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벨트비크가 다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북이 볼 점유율을 높였지만 큰 효과는 얻지 못했다. 전반은 1-0으로 마쳤다.
포항에 문제가 생겼다. 후반 5분 팔로세비치가 무리한 태클로 부상 교체됐고 13분 이승모가 왼쪽 팔에 이상이 생겨 나갔다. 포항 김기동 감독은 심동운, 박재훈을 교체 투입했다. 전북도 한교원, 쿠니모토를 투입해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4분 혼전 중 전북 김민혁의 크로스가 하창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한교원이 끝까지 달려들어 발바닥으로 밀어 넣는 행운의 동점골이 터졌다.
양 팀의 공방전 속에서 전북은 한교원, 김보경으로 이어지는 빠른 공격을 이어갔고 포항은 빠른 공수 전환에 의한 역습으로 전북 문전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다. 전북 김보경의 오른쪽 코너킥을 손준호의 백 헤더에 이어 김민혁이 높은 위치에 찍어 내린 헤더는 그대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5분 터진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로 강원을 불러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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