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모든 학생 대상으로 전통시장 체험은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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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모든 학생 대상으로 전통시장 체험은 시의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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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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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이 도내 전 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체험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체험활동비 29억4천만 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통시장 체험활동은 점점 낮아지는 전통시장 이용률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올바른 경제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일석다조의 효과가 기대되는 활동이다. 이는 또한 정통시장 상인연합회 등에서 꾸준히 요구해 온 것으로 임종식 교육감도 그 교육적 효과를 인정하고 지난선거과정에서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실행 방법과 과정도 주목되고 있다.

모든 학생에게 전통시장 상품권 1만 원을 배부해 지역 내 전통시장이나 지역 상가 탐방 경제활동을 체험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체험학습은 학교에 따라 학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급 단위 또는 가족체험 형태로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8월까지 실시를 권장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사회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어서 시기적으로도 적절한 활동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전통시장 체험을 지속가능하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각 전통시장과 학교측의 노력이 필요하다. 즉 전통시장의 경우 위생이나 품목을 구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가운데 학생들을 맞이해야하고 학교의 경우에도 학급단위로 개별적으로 실시하기 보다는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일종의 진행 프로그램이 마련된 전통시장과 협의 진행해야 그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예컨대 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문제풀이 방식을 병행하는 게임형태의 ‘에코티얼링 기법’을 적용해 교육적 효과와 접목시키는 방안이 그것이다. 경북지역에는 이같은 에코티얼링 기법을 접목할 수 있는 전문 산림교육업체가 포항에 소재하고 있으며 30여명의 진행요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시장 체험은 사전 철저한 준비 없이, 특히 아무런 프로그램 없이 무턱대고 시행하다가는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평소보다 더 철저한 청결을 유지하고 취급품목도 학생들에 맞게

다양화하며, 무엇보다 전통시장의 묘미인 애누리와 흥정, 덤으로 더 주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전통시장이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이곳까지 와 판매되는 지, 시장이 어떤 기능을 하는 지 등 체계적인 경제교육도 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경북교육청의 도내 전 유치원, 초·중·고생들의 전통시장 체험활동이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 숨통을 틔우는 게기가 되길 바라며, 교육지원청 별로도 어떻게 장학지도를 해야 하는 지를 연구하고 방법을 안내하는 등의 성의를 보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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