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개발公“검토는 해도 현실적 어려워”
경북관광개발공사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부동산과 사업권 인수를 검토해 온 경주시가 인수 의향을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인수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옴에 따라 내주 초 경북관광개발공사에 인수를 위한 조건 및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골프장의 경우 컨소시엄을 통해 민간에 매각하고 상가와 토지는 시가 매입한 뒤 다시 파는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이며 인수금액은 18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인수조건만 맞는다면 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북관광개발공사가 부지매각에만 경영력을 집중하는 등 보문관광단지의 활성화 노력이 부족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경주시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다”며 “안을 내놓으면 검토는 하겠지만 노조 반대, 한국관광공사와 협의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5년 설립된 경북관광개발공사는 한국관광공사가 100% 출자한 회사로 보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90% 정도 끝냈으며 경주 감포관광단지 조성과 경북북부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윤용찬기자 y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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