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수도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다고 밝혔다.

시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15일부터 이틀 간 정수장 8곳, 배수지 10곳, 상수관로, 수용가 저수조 등 지역 수도시설 전반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인천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활성탄 여과지에서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데 반해 포항은 활성탄여과지가 아닌 모래여과지를 사용하고 있고, 여과사 역세척도 기준 대비 2배 이상 실시(역세척 주기 1~2일) 및 정수과정에서 세균 등 미생물의 사멸 및 소독을 위해 3곳(착수정, 여과지 유입부, 정수지)에 염소(차염)을 적정 투입하고 있어 유충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또 수돗물 필터 모니터요원(25명)이 필터를 긴급 확인한 결과 수돗물 필터에는 유충 등 이물질이 없고 양호하고 안전한 상태이다고 했다.

지난해 발생한 수돗물 필터변색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돗물 속의 망간을 기준치(0.05ppm)의 1% 이하로 관리(제거)하고 있으며, 주요 급수구역에 망간 모니터링 및 필터여과테스트를 시행하고 정기적인 이토작업과 관세척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망정비사업과 노후관교체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수도정보의 실시간 감시뿐만 아니라 수도사고 예방부터 대응복구까지 전과정을 지원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김복조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