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만나 최후 설득 나서
설득 실패 시 성주·영천 등 ‘제3 후보지’ 물색 추진
설득 실패 시 성주·영천 등 ‘제3 후보지’ 물색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최후 설득에 나선다.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기한으로 제시한 이달 31일 이전에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인 소보면에 유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대승적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권 시장은 김영만 군수가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으면 공동후보지가 탈락할 것으로 보고 성주·영천 등 대구 인근의 제3 후보지 물색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18일 “김영만 군위군수를 설득하기 위해 20일부터 만날 예정”이라며 “끝내 설득이 안 된다면 새로운 후보지(제3 후보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앞서 권 시장은 지난 3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만나 “군위가 끝내 유치 신청을 거부하면 무산되는 만큼 제3의 후보지를 물색해 통합신공항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결국 대구시는 군위의 반대로 공동후보지가 무산될 경우 제3 후보지 추진을 강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3후보지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다는 게 권 시장의 설명이다. 영천 임고와 성주 용암 2곳으로, 도시철도를 통해 통합신공항 수요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방부의 뜻을 존중해 오는 31일까지 군위군을 설득하겠다”면서도 “그때까지 진전이 없으면 제3 후보지로 방향을 틀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최후 통첩에도 단독후보지를 고수하는 군위군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한편 경북도는 대구시가 주장하는 제3 후보지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시가 성주와 영천 등을 제3후보지로 거론하지만 막상 본격 논의에 들어가면 소음 등의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가 나오고 기존 두 후보지에서도 소송이 제기될 수 있어 지금보다 더 꼬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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