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장면 정자교회, 주일 낮 예배 열어
조석종 목사, 한국 교회 문제점 지적 눈길
조석종 목사, 한국 교회 문제점 지적 눈길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있는 정자교회(담임목사 박상국)에서 23일 주일 낮 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에는 30여년 간 목회자의 길을 걸으며, 기계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끝으로 은퇴한 조석종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조 목사는 일흔의 노구(老軀)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강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현재 한국 교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한 데 이어, 신앙생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해 신도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조 목사는 “일부 교회들이 신도들의 영혼을 구제하는데 노력하기보다 물질만을 추구한 나머지 오늘날 한국 교회가 타락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창궐에 대처하는 일부 교회의 잘못에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다.
또 “바람직한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물질을 추구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정자교회는 최근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라 이날 모든 신도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하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예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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