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서 돌파구 찾는다
  • 나영조기자
한수원, 체코서 돌파구 찾는다
  • 나영조기자
  • 승인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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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원전 속 해외원전 수주 사활
정재훈 사장·특사 체코 건너가
참여 의지·기술력 등 강력 피력
韓-체코 원전 협력방안 논의
현지 4개사와 간담회·MOU
“한수원, EPC 공급 모델로
체코 원전사업 반드시 수주”
지난 2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정재훈 한수원 사장(오른쪽 앞에서 세번째)과 일행이 체코 정부·발주사 관계자 등과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정부의 脫원전 속에서도 해외 신규 원전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에선 이미 탈원전으로 인해 더 이상 원전사업을 지탱할 수 없게되자 해외에서 그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그 첫번째 타깃이 체코다. 체코는 지난 7월 신규원전사업 공급모델 확정안과 향후 사업일정을 한수원에 통보하며 원전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식화했고 올해 말까지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정부 관계자(특사) 등과 함께 지난 2일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임에도 긴급하게 체코 프라하로 날아갔다. 연말로 공식화된 입찰에 대한 한수원의 확고한 참여 의지와 우수한 원전기술력, 건설노하우 등을 체코 정부와 발주사에 표명하기 위해서다.

정 사장은 이날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인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 및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을 만나 신규원전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체코 의회를 방문,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및 한-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술 및 안전성을 알리며 체코 원전사업에 강한 참여 의사를 피력했다.

이번 정재훈 사장의 체코 방문은 지난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체코 산업부 장관 및 원전특사와의 화상면담 이후 성사돼 한국 정부와 한수원의 강한 사업참여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정 사장은 체코 현지에서 다양한 수주 활동도 전개했다. 지난 3일 오전에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지역에서 현지 원전 관련 기업인 NUVIA, I&C Energo, TES, MICO 4개 회사 대표와 잇단 간담회를 갖고 원전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및 현지화 협력의 일환으로 원전 운영 및 정비, R&D 등에 관한 협력 MOU도 체결했다. 이날 오후에는 사회복지기관(STRED)을 방문해 신규원전 건설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에 지원할 물품을 전달하고, 두코바니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 시청에 지역 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 45만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또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올해도 후원하기로 하고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월 한수원이 제시한 EPC(설계, 구매, 시공)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 역량을 총 결집시켜 체코 원전사업을 반드시 수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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