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상처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 이상호기자
“마이삭 상처 아직 아물지도 않았는데…”
  • 이상호기자
  • 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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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야외물놀이장 등
침수로 교통 마비·통제
곳곳 통신두절·정전 피해
아파트 외장재·창문 파손
파편 주차차량 덮치기도
전날 843명 긴급 사전대피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 있는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이 태풍 ‘하이선’영향으로 침수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
포항시 북구 죽도동 모 아파트 외장재가 태풍 ‘하이선’영향으로 떨어져 나간 모습.
포항시 남구 연일읍의 비닐하우스들이 태풍 ‘하이선’영향으로 비닐이 모두 날아가고 파손된 모습.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포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포항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지속돼 제9호 태풍 ‘마이삭’ 피해가 아직 복구도 전부 안된 상황에서 다시 피해를 입었다.

형산강은 오전 10시 3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남구 오천읍, 송도동, 장흥동, 송도동, 해도동 구룡포읍, 연일읍, 북구 용흥동, 흥해읍 등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섬안다리 하부도로는 양방향이 전부 통제됐고 송도다리-죽도어시장 삼거리도 교통이 통제됐다.

철강공단-동국제강 앞 도로, 연일대교 지하차도, 죽장면 합덕리, 흥해중 앞 지하차도 등도 통제됐다.

흥해읍 죽천1리 사거리, 청림동 해병대 북문앞, 인덕초등학교 앞 도로는 침수가 됐다.

7번 국도 흥해 곡강교에서 영덕 방향 100미터 지정 양방향도 통제됐으며 포항 곳곳에서 통신두절도 다수 발생했다.

강한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는데 북구 죽도동 모 아파트는 외장재가 대거 떨어졌고 대신동의 한 고층건물 외장재도 대거 떨어져 앞에 주차된 일부 차량들을 덮쳤다.

흥해읍 일대에서는 전신주가 바람으로 파손되거나 쓰러졌고 송도해수욕장에는 나무 수십그루가 쓰러지거나 뽑혀 버렸다.

우현동과 양덕동 일부 아파트 세대에서는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연일읍 농가에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강풍으로 비닐이 모두 날아가 버려 뼈대만 남거나 휘어졌다.

포항시가 올해 개장한 남구 연일읍 형산강변의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은 침수돼 사라져 버렸다.

특히 이 야외 물놀이장은 상습침수구역에 건설돼 올해 수시로 침수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포항시와 소방당국에는 신고건수가 잇따랐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남구의 경우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신고가 80건 접수돼 장애물 제거, 간판 등 안전조치를 했고 8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태풍이 영향권에 들기 전인 지난 6일 오후 8시에는 포항시가 저지대·산사태 우려 지역에 거주 중인 843명에게 사전대피를 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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