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아, 당신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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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괜찮아, 당신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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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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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칼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의 일파만파(一波萬波)로 전 세계 경제성장 기조에 온통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감염증으로 인하여 글로벌 곳곳에서 불신이 커지고 있다. 지금의 고난은 지난 IMF 위기보다 고통이 더 길다. 사회적 리스크와 경제적·심리적인 다양한 불안정의 여파가 더욱 커지고 넓어질 가능성도 이미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마음까지도 이미 얼어붙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유수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힘들다는 아우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성숙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 등과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이기자’는 큰 외침과 통 큰 기부 등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우리 대구?경북인이 먼저 앞장서자. ‘나부터 먼저 실천하는 양보와 배려’로 모두 합심하자.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 다시 한번 더 모두가 성숙된 시민 정신으로 저력을 모아야 할 때다.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철저한 방역과 감염방지에 한 치도 늦추어서도 조금이라도 느슨해서도 않될 때다.

중국의 경우는 산업생산 증가율이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최근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수준이나 줄었다. 산업생산은 제조업과 광업 그리고 유틸리티(전력·수도)산업 등의 활동 결과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의하면,

이 수치가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중국의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기록됐다. 블룸버그통신(Bloomberg)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 평균치는 마이너스 3%다. 소매 판매와 고정자산투자 등에서도 이미 모두 사상 첫 마이너스 결과다. 최근의 소매 판매 증감률은 마이너스 20.5%로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 3~4%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곳곳의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도 이미 24.5% 수준이나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경우 모든 경제 주체들의 활동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됐음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이다.

전 세계의 철통같은 감염증 방역에도 불구하고 감염증의 위기로 글로벌 경제와 사회 곳곳에 고통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 19가 벌써 세계 135개국으로 확산 중이다. 9월 7일 현재 확진 환자 수는 2728.3만 명, 사망자 수는 88.7만 명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도 이미 심각한 세계적 동반 추락 추세에 빠져들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에서는 불신의 해소와 마스크 대란 등의 해소를 위해 “나는 괜찮아, 당신이 먼저...”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곳곳의 글로벌 언론에서 “세계가 한국인의 위대한 시민 의식에 경의를 표하고 있고, 한국인 모두가 국난 극복을 위해 굳게 단결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제는 통상적인 대비책을 뛰어넘어 더욱더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은 물론 백신 개발 등 단기정책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책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때다.

감염병 국난 극복을 위해서 정파도 이념도 모두 초월하자. 특히, 정치권은 국민의 안전과 생업이 백척간두에 서 있는 중차대한 시기임을 결코 잊지 말라. ‘난세(亂世)의 영웅’을 바라는 꼼수들 다 버려라. 아빠찬스, 엄마찬스, 백서와 흑서 등 정치적인 어설픈 셈법으로 제발 유불리만 따지지 말라. 국난 극복이라는 절대절명의 대명제 앞에서 일체 모든 정쟁을 바로 멈추라. 모두가 함께 이 난국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헤쳐나가야 할 때가 아닌가? 일상의 평화가 하루빨리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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