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호 “대구경북 행정통합, 성급하게 추진할 일 아냐”
  • 정운홍기자
장세호 “대구경북 행정통합, 성급하게 추진할 일 아냐”
  • 정운홍기자
  • 승인 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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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 위한 대구경북
초광역경제권 구축 대토론회
“결국 또 하나의 광역단체 탄생
열악한 시군 실질적 지원 마련
주민 삶 중심 개선 가장 중요”
지난 11일 장세호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 민주당 우원식 국가균형발전TF단장, 박범계 부단장 등 일행이 토론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당경북도당 제공

장세호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지난 11일 열린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구경북 초광역 경제권 구축 대토론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는 성급하게 추진할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완성TF 단장, 박범계 부단장, 김규호교수, 조덕호교수, 김정호교수, 강태호교수를 비롯해 김대진 대구시당위원장,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 등 최소인원이 참석해 온라인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우원식 단장은 “대구경북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에서 벗어나 지방 거점 중심의 다극체제로 다변화 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행정수도 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인 만큼 국회 특별위원회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장세호 도당위원장은 “전국민의 50%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고 한국의 1000대 기업 본사 75%를 비롯해 유력 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과밀한 서울은 부동산 문제, 교통, 환경, 정주공간 등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고 있는 반면 경북은 농촌인구 고령화, 도심 공동화, 생산인구 감소 등으로 극심한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공공기관 이전이 상당부분 추진되고 균형발전의 진전이 있었으며 그 완성을 행정수도 이전으로 볼 수 있지만 현재 논란이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메가시티 전략은 일반 지역 주민들에게 공허하게 들리는 게 사실”이라며 “대구경북의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와 열악한 시군에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 마련, 성공모델 발굴, 주민의견 수렴 등이 필요한 만큼 대구경북 행정통합 문제는 성급하게 추진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정호 교수도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자칫 또 하나의 광역행정단위의 탄생으로 오히려 민주성과 형평성이 더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지금은 통합보다 네트워크 시대인 만큼 각 지역의 장점을 묶어내고 주민들의 삶을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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