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7951필지 토지 등 대상
대구 서구가 광복 75주년을 맞아 조달청과 함께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토지대장,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 일본 이름 지우기’ 사업을 추진한다.21일 서구에 따르면 이 조사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일본인 명부에 없어 현재까지 남아 있는 넉자 이상의 일본식 이름으로 된 지역 내 4만7951필지에 대한 토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구체적으로는 부동산 공적장부를 전수조사, 창씨개명 이름에 대해 한글 성명으로 정비하고, 일본인 명의의 재산을 찾아내 귀속재산 처리 절차에 따라 국유화 대상으로 조달청으로 이관한다.
앞서 서구는 지난달 말까지 조사 대상 4만7951필지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 창씨개명 소유자 명칭 재산 6건 및 토지대장과 등기부 불일치 토지 29건을 각각 찾아냈다.
1차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한글 성명 환원 등 공적장부를 정비하고, 2차 심층 조사에 나서 조달청이 단계적으로 귀속재산 국유화 절차에 들어간다.
양승희 서구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조사가 일제 잔재 청산의 마무리 단계가 되고 재정수입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마지막까지 조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