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 90%, 추석 체감경기 악화
  • 김무진기자
대구지역 기업 90%, 추석 체감경기 악화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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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내수 부진이 큰 원인
상여금도 10곳 중 6곳만 지급
“위기 극복 현실적 정책 절실”
대구지역 기업 10곳 중 9곳이 올 추석 체감경기가 지난해 보다 악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362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의 87.9%가 지난해 추석보다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76.6% 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0.2%, 호전됐다는 응답은 1.9%에 각각 그쳤다.

업종별 경기 악화 응답 비율은 유통 및 도·소매업이 92.0%로 가장 높았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부품 계열 91.2%, 섬유 89.4%, 건설업 88.3% 등의 순이었다. 체감경기 악화 원인으로는 59.8%가 내수 부진을 꼽았고, 수출 감소도 25.8%였다.

특히 체감경기 악화 요인으로 코로나19가 미친 영향과 관련해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이 73.3%, ‘다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기업은 22.3%로 응답 기업의 총 95.6%가 내수 부진 및 수출 감소 등 경기악화 이유로 코로나19를 지목했다. 또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80.7%로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건설업 80.0%, 비제조업 70.2%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휴무와 관련한 물음에서는 응답 기업의 81.5%가 ‘5일(9월 30일~10월 4일) 모두 쉰다’고 답해 평균 4.49일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중 하루만 쉬는 기업은 7.5%였다. 아울러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감소한 40.0%, 선물을 주는 기업은 34.5%로 지난해보다 10.5%포인트 줄었다.

평균 상여금은 43만4000원이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산업 전반에 걸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됐다”며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지원정책의 자격요건이 다소 엄격하고 제한적이어서 기업들의 위기 극복에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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