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코로나19 등 모든 병원체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실시간 ‘PCR’ 검사법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물질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반응)은 특정 표적 DNA를 증폭해 검출하는 검사법으로 매우 적은 양의 특정 DNA를 대량으로 증폭할 수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국제적으로 유효성이 검증된 VH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방법을 표준 모델로 삼아 다른 질병의 병원체 유전자 검출을 위한 실시간 PCR검사법의 유효성을 검증할 수 있는 표준물질 제조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실시간 PCR법을 사용하는 질병 진단법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병원체의 검출 감도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거짓양성, 거짓음성 등의 오진을 방지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또 ‘유전자 합성’을 통해 실험자가 위험한 병원체를 직접 다루지 않아도 돼 안전하게 표준물질 제조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은 양성대조군의 유전자 DNA 오염 및 진단을 수행하는 실험실에 존재할 수 있는 곰팡이, 실험자의 비말 등과 같이 실험적 반응을 저해하는 환경적 조건들의 오염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각 시료에서 추출된 핵산 농도가 실시간 PCR 검사법에 유효한 지 여부도 판별할 수 있어 비말, 객담(가래) 등 점성이 높은 시료에서 핵산을 추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유전자 검출법 중 양성 유전자 오염으로 인한 오진을 예방할 수 있는 특허기술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관련 특허 기술을 코로나19 진단도구 생산업체에 기술이전 하기도 했다.

양동엽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개발한 표준물질 제조기술은 코로나19 등 위험한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도구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산생물 검역에도 이를 적용해 오류 없이 정확한 검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