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 코로나19 공동 대응, 새 K방역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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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코로나19 공동 대응, 새 K방역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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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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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양 지역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본보 9월 22일자 사설 ‘코로나19, 포항·경주가 공동 대응해야’ 참조) 포항시와 경주시는 생활권이 비슷한 양 지역을 왕래하는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25일 첫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공동 대응키로 했다. 두 지자체는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하고, 각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기로 했으며 특히 매주 금요일을 경계지역에 대한 공동방역의 날로 지정, 방역효과를 극대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감염병의 연결고리는 지역을 따지지 않는 만큼 이번 공동대응을 통해 두 도시의 시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는 방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두 도시가 지속적으로 대응정보 공유를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포항시와의 공동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 도시 시장의 이같이 공동방역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감염병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양도시 시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이며 양도시가 협력하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

나아가 양 도시 시장은 이번 인접도시간의 공동대응을 매뉴얼로 정리해 국내 타도시는 물론 타국가의 인접도시 간에도 공동방역의 모범사례, 즉 제2의 K방역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부수적인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공동대응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포항과 경주는 그동안 코로나 창궐로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만회 할 수 있고 대내외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도 일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도시 시장은 이번 공동방역을 선언적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수시로 점검하고 더 발전된 방안을 제시하며 공동방역이라는 공통과제를 잘 수행해야 한다. 특히 양도시의 의회와 의료계, 경제계도 적극 동참해 인접지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결국은 자신의 지역구 주민과 시민을 지키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인접도시간 공동방역의 새로운 K방역 모델이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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