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기본적인 감염예방에만 신경써도 신생아에게 감염을 전파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공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및 뉴욕-장로교 모건스텐리 아동병원 연구진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가 기본적인 감염 예방수칙을 따를 경우 신생아에게 바이러스 전파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코로나19 감염 임산부가 출산할 경우 신생아를 분리하고 모유수유를 막는 등의 과다한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같은 날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게재됐다.
신시아 자이앰피-배너먼 컬럼비아 의과대학교수는 “우리 연구결과는 코로나19에 걸린 임산부에게 아기를 안거나 모유를 수유할 때 마스크를 쓰고 손과 가슴 등에 기본적인 감염예방 조치를 한다면 신생아를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이앰피-배너먼 교수는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산모라도 신생아에게 직접 모유를 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유는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유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된 적은 없었으며 모유에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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