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조기 폐쇄 안타까움 토로
“경제성 없다 판단한 이유 밝혀야”
“원전을 관리 감독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10년간 더 사용해도 괜찮다고 한 월성1호기를 왜 조기 폐쇄시켰는지 그 이유를 이제 밝혀야 하지 않겠습니까.”“경제성 없다 판단한 이유 밝혀야”
20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지켜보던 원전 인근 주민들은 ‘경제성이 없어 조기 폐쇄했다는 결정에 잘못이 있다’는 결과를 듣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한수원 측의 폐쇄결정을 원망했다.
앞서 2015년 2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월성1호기에 대해 ‘10년간 더 가동할 것’을 승인했지만 한수원 이사회는 2018년 6월 ‘경제성 부족’을 내세워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인근 주민들은 “원전의 안전을 관리 감독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안전하다고 판단해 10년간 수명을 연장해 줬는데, 왜 발전소 주인인 한수원 이사회에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의문”이라며 “이사회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눈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원전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인근 주민들은 원전이 곧 생계의 원천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원전 인근 주민 A모(81)씨는 “80 평생 이곳에서 원전과 함께 살고 있다. 원전이 처음 들어설 때만해도 정부와 한수원 간부들이 앞으로 원자력발전소 덕분에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면서 “이 지역이 잘 살 수 있는 것은 원전 때문이다. 원전이 잘 돌아가야 주민들의 살림살이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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